"건설주가 트로이카주의 명맥을 이어가는가"

20일 증시에서 건설업이 전체 업종중 가장 많이 오름에 따라 건설주의 향배
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건설업종 강세를 이달들어 증시를 이끌고 있는 트
로이카군의 "은행 <>증권 <>무역 <>건설"이란 순환매의 한과정으로 분석했다

증권업종지수가 지난달말에 비해 19일 현재 22.33% 폭등하고 은행 도매업도
각각 11.81%, 9.5% 오른데 반해 건설은 동기간중 6.9% 상승에 그친만큼 추가
상승 기대가 가장 크기 때문이라는 것.

또 시중금리인하추세에 따라 부채비율이 높은 건설사의 수익성 호전이 예상
되며 <>우성건설 자구노력 활발 <>제주도 개발 <>지자체 발주공사 증가 <>사
회간접자본투자 본격화 예상등도 이에 한몫 거들었을 것으로 덧붙였다.
특별한 주도주가 아직 부각되지 않은 현실에서 건설주가 아직은 기술적 분
석상 상승초등기에 속한다는 중장기 전망도 풍미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날의 건설주 급상승에서 일부 세력의 인위적인 부양 의혹
이 엿보였던 만큼 일반투자자들의 무분별한 추격매수는 "단기상투"를 부를
수있다고 충고했다.

D증권관계자는 "기관 및 거액투자자들이 삼부토건 삼환기업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H증권관계자는 "고객예탁금의 추가유입이 정지된 상태에서 트로이카주의 단
기 조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