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면서 한독 거평 우성타이어등 금융비용
부담이 큰 기업들이 저금리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제약 정밀기계등의 업종이 저금리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3단계금리자유화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중자금사정이 양호한 상태여서 시중금리의 하락추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는 상승기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저금리추세에
힘입어 금융비용부담이 큰 기업들의 경영수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분석에 따르면 한독(작년말 현재 42.1%) 거평(40.2%)등 순금융
비용부담율이 40%가 넘는 기업들과 한주화학(33.0%)제일약품(23.6%)
우성타이어(20.2%)동해펄프(19.4%)태평양제약(19.2%)상아제약(18.7%)
한라시멘트(18.9%)등이 주요저금리수혜종목으로 지목됐다.

업종별로는 제약업(11.8%)정밀기계업(9.4%)제지업(8.4%)고무및
프라스틱업(7.9%)섬유의복(7.1%)비금속광물(7.0%)등이 꼽혔다.

순금융비용부담률은 지급이자 할인료등 금융비용에서 수입이자등
금융수익을 뺀 순금융비용을 매출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리변동에 따른
기업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이용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