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경쌀회담에 참석했던 전금철 북측대표가 기자단의 극성취재로
발목이 삐는 사고가 발생.

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이석채차관은 "원래 회담을 마치고 기자단앞에서
사진을 찍기로 약속했으나 회담마지막에 기자들에 밀려 전북측대표가 발
목을 삐는 바람에 사진을 찍지 못했다"며 "1차회담때와 마찬가지로 2차때
도 기자들이회담의 장애요소가 됐다"고 언론을 원망.

또 우리측의 발표내용도 사전에 북측과 협의하기로 했으나 전북측대표가
발목을 삐는 바람에 병원에 전화로만 발표내용을 사전설명했다고 배경을
설명.

전북측대표가 한국기자들로부터 받은 "수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국
기자들이 밤새 호텔방으로 전화를 해대서 잠을 설칠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아예 야간 전화당번을 두기도 했다고.

전대표는 한국에서는 기자들이 다 이러냐고 이차관에게 물었고 이차관은
한국에서는 언론의 협조없이는 아무런 일도 할수 없다고 응답했다고.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