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우리경제가 3.4분기동안 설비투자의 둔화추세등에 영향을
받아 지난 1.4분기의 9.9%보다 낮은 8.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계정상 설비투자증가율도 1.4분기의 25.2%보다 낮아진 22.1%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대한상의는 20일 2백30개 기업체와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95년도
3.4분기 경제전망 조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경제는 지난해 4.4분기이후 9%대의 성장률을 보이다
가 올하반기 이후 8%대의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의는 수출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지만 설비투자가 그동안의
누적효과로 인해 재조정될 것으로 보여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풀이
했다.

또 수출호조와 수입증대추세가 계속돼 3.4분기중에는 수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32.1%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기간동안 수입은 35.0%의 증가율을 보인 1.4분기보다 약간 줄어든
34.5%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의는 "수입이 증가할 것이지만 설비투자가 위축되는 업종에서는
자본재수입이 줄어들어 전체적으로는 1.4분기보다 약간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