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민주당총재는 20일 "군사독재시대와 함께해온 3김시대는 더이상
지속되어서는 안된다"며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 선언은 자신의
대권욕을 위해 역사와 국민을 기만한 부도독한 결정"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이총재는 이날 오전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정치개혁
시민연합등 당내.외 모든 민주세력과 연대, 강력한 국민정당으로 거듭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총재는 "현행 소선거구제는 ''후3김시대''의 도래와 함께 지역정당화를
고착화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중.대선거구제를 수용할 뜻을 비쳤다.

이총재는 또 자신의 지역구 출마문제에 대해 "정치인은 지역구를 가져야
한다"며 "당재건이후 적극 생각해보겠다"고 말해 15대총선출마의지를 밝혔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