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니클로스를 비롯한 세계적 프로골퍼나 교습가들은 한결같이 샷에
대한 구상(visualizing)의 중요성을 얘기한다.

어드레스.스윙에 앞서 시도하고자 하는 샷에 대한 진로를 미리 머리속에
그려보는 일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구상을 하면 게임플랜을 짤수있다.

볼의 탄도 및 바운드, 착지후 구르는 정도등을 파악, 샷형태를 분석할 수
있다.

분석이 끝나면 볼이 홀을 향해가는 장면을 머리속에 그려본다음 클럽을
빼들고 행동으로 옮긴다.

톰 왓슨은 81US오픈때 볼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져 난관에 봉착한 적이
있다.

벙커턱은 어깨높이이고, 다운힐라이에 그린마저 내리막으로 핀은 벙커쪽에
꽂혀있었다.

그는 턱너머 15cm지점을 착지목표로 구상한다음 샷을 시도했는데 볼이 홀
90cm부근에 멈춰 성공을 거두었다.

왓슨은 플레이가 잘될때나 안될때나 항상 샷에 앞서 그것을 구상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