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공군이 보유한 비행기(헬리콥터제외)는 총7백92대로 북한공군의
1천1백67개보다 3백75대가 적다는 조사자료가 나왔다.

이중 전투기대수는 우리 공군이 5백79대 북한이 6백60대인 것으로 나타
났다.

영국에서 발간되는 "플라이트 인터내셔널"지 최신호에 따르면 한국공군은
현재 최신기종인 F-16C/D기 1백20대를 사들이고 있다.

한국공군은 이중 12대는 미국에서 직접 도입하고 36대는 삼성항공의 조립
을 통해 나머지 72대는 삼성의 라이센스생산을 통해 확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F-16A/B기는 각각 29대와 10대씩 한국공군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공군은 이와같이 주문제작중인 비행기를 포함해 총7백92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플라이트 인터내셔널"은 집계했다.

이 잡지는 "세계의 공군"이란 특집기사를 통해 세계 1백71개국 공군의
보유 비행기를 전투기 요격기 연습기 수송기 연락기 구조기 전용기등으로
분류한 최신현황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공군은 훈련용으로 전투 연습겸용기인 BAe호크60기종을
20대를 도입했다.

또 록히드사는 한국공군에 제트훈련기인 KTX-2기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88년 미그 29기 30대를 인도했으며 그에 앞서 미그 23기
60대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공군은 중국으로부터 A-5팬턴기를 도입해놓고도 기술적으로 자립
하지 못해 지상공격용 전투기의 경우 현재 셴양 F-4(미그 17기)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군이 보유한 연습기는 90대 북한은 3백79대이며 수송기는 한국공군
이 49대 북한이 1백20대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국방백서에 따르면 헬기의 경우 한국공군은 6백20대를 북한은 2백
90대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집계돼 헬기까지 포함한 보유비행기대수는 한국
공군이 1천4백12대 북한이 1천4백57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