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1일 말라리아 환자가 서울에 이어 과천에서도 발생함에따라
지난12일 경기 강원 일부지역에 내려진 말라리아 주의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전국 보건소에 장마가 끝난후 모기가 크게 번식할것에
대비해 연막소독을 주2회이상 하도록 하고 관내 병의원및 약국등에
말라리아 발병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복지부는 또 여름철 휴가객들에게 야영등 여행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당부하고 지난해 휴전선 부근에서 군복무후 제대한 군인가운데 열이
심하게 나거나 이상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즉시 보건소에 신고토록
당부했다.

복지부는 79년이후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지 않다가 지난해 휴전선
인근지역에서 군인 18명등 20명의 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경기도 파주지역일대 군부대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후 휴전선 인근지역
군부대에서만 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특히 지난18일과 20일 경기도 과천시의 이모씨(50)와 서울
중랑구 한보씨(23)가 말라리아 환자로 확인됨에 따라 경기 강원 일부
지역에 내렸던 말라리아 주의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 남궁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