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중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있는 닭고기가 공급사정마저 원활치못해 산지생
계가격이 1주일 사이에 무려 40%까지 뛰는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지 생계가격이 kg당 1천4백원으로 1주일전의 1천
원보다 40%나 폭등하는 강세를 보이고있다.

이에따라 도매단계의 지육(구이용)도 같은기간동안에 38%나 뛴 kg당 2천5백
원의 높은시세를 형성하고있다.

소매단계에서도 당 1주일전 2천5백원하던것이 3천원으로 20%가 오른값에 판
매되고있다.

이같이 닭고기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있는것은 복중 닭고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초복을 전후해 질병이 돌면서 성장이 크게 둔화되자 공급량이
감소하고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앞으로 공급사정이 당분간 완화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데다
중복등을 맞으면서 수요는 더욱 증가할것으로 예상돼 시세가 좀더 올라갈 것
으로 내다보고있다.

한편 노계 도계가 늘어나면서 공급량이 줄어들고있는 특란의 경우도 수급사
정이 원활치못해 줄(10개)당 농가출하 가격이 최근들어 30원이 반등, 6백90
원의 강세를 나타내고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