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신용융자와 미수금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일반투자자들
이 장세를 전반적으로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로부터 신용으로 주식을 빌리는 신용융자잔
고는 21일 현재 이달들어 5천79억원이 늘어난 2조1천54억원을 기록하고 있
다.

이는 지난달 말보다 30%가 증가한 규모로 증권사가 일반투자자들에게 빌려
줄수 있는 융자한도 2조6천5백63억원의 80%에 해당한다.

특히 신용융자가 가능한 1부소속 6백84개종목중 73개종목의 신용융자한도가
80%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한도가 거의 다 찬 종목도 38개에 이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투금업종이 이달들어 1백91만주가 늘어나 신용융자증가율이 40.
3%를 기록했고 의약품이 22.5%, 의복업이 25.1%, 조립금속이 14.5% 증가해
일반투자자들이 개별재료종목 중심으로 신용융자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미수금도 20일 현재 1천4백94억원을 기록, 지난달말 6백50억원의 1백40%에
달하는 8백44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관계자들은 신용융자와 미수금증가는 일반투자자들이 향후 장세를 밝게
보고 있는 것을 반영하지만 향후 이식매물 출회에 따른 부담으로도 작용하기
때문에 업종별 신용융자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