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오는 27일부터 내달말까지 입사한지 1년된 신세대사원을
대상으로 "현대혼"을 심어주기위한 대규모 하계수련대회를 개최한다.

현대그룹은 계열사 임원과 젊은 사원이 어울려 겪의없이 대화하는
과정에서 신입사원들에게 소속의식과 주인의식을 심어줄 방침.특히
정주영명예회장은 현대건설 임원들과 함께 하계수련대회에 참석,자신의
창업정신을 신입사원들에게 고취시킬 계획이다.

이번 수련대회참석대상은 현대그룹에 입사한지 1년 미만의 대졸신입사원과
경력사원 고졸사원등 3천여명. 계열사별로는 현대건설이 오는 27일부터
5차례로 나눠 서산 몽산포해수욕장에서 신입사원 수련대회를 개최할
예정.현대건설 수련대회에는 신입사원 3백여명과 정주영명예회장과
박재면현대건설회장 이내흔사장 김광명사장등 임원들이 참석한다.

현대자동차도 오는 29일부터 설악산에서 신입사원 6백30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수련대회를 갖는다.

대통령의 미국순방에 맞춰 출국했던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은 30일
귀국하는 즉시 신입사원 수련대회에 합류할 계획. 이밖에 현대정공은
30일부터 경포대에서 해변음악회를 갖는등 3박4일간의 신입사원
수련대회를 개최하고 현대정유(8월2일) 현대석유화학(8월3일) 금강개발(8월
6일) 현대전자(8월23일)등도 설악산 학암포해수욕장등지에서 체육대회와
간담회등을 겸한 하계수련대회를 가질 예정. 현대그룹 관계자는
"입사 첫해 여름을 입사동기들과 함께 보내면서 "현대맨"의 정신을
배우게 된다"며 "신세대 사원들이 자부심을 갖는 자리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