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등 고정자산의 처분이 금년들어서는 별다른 재료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금년들어 고정자산을 처분하거나 처분계획을
공시한 20개 상장기업중 연초에비해 주가가 상승한 회사는 공성통신전자
1개사뿐이며 이들의 평균 주가하락률은 15.3%로 같은 기간동안의 종합주
가지수 하락률을 훨씬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는 4.9%가 떨어졌다.

이처럼 고정자산 처분을 통한 특별이익을 발생시킨 기업의 주가가 약
세를 면치못하는 경향이 강한 것은 이들중에는 영업실적 악화로 결손보
전등을위해 어쩔수없이 보유자산을 처분한 회사도 많기때문으로 풀이되
고 있다.

지난93~94년초반경에는 고정자산 처분이 재료로 작용,주가가 급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던과는 비교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금년들어 2백81억원규모의 고정자산을 처분한 내쇼날푸라스틱은 22일
현재 주가가 8천3백20원으로 금년들어 32.3% 떨어졌다.

또 우선건설은 보유부동산의 처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51.3%나 하락
해 주가하락폭이 가장 컸고 세계물산 모나리자 대한모방등도 주가하락률
이 30%를 웃돌았다.

고정자산 처분기업중 유일하게 주가가 오른 공성통신전자는 금년들어
주가상승률이 1백9.7%나되지만 증권관계자들은 음성인식전화기등 신제품
의 개발에따른 성장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있다.

< 조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