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전기는 앞으로 5년안에 수출분의 80%를 해외 현지 생산할 계획
이라고 24일 밝혔다.

후지전기는 이에따라 올 가을부터 프랑스,중국,인도,대만에서 계측기기및
시스템의 현지생산에 들어간다.

계측기기는 생산라인의 흐름을 정밀히 계측,제어하는 첨단기술제품으로
일본기업들은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을 국내에서 생산해 왔다.

후지전기는 첫단계로 총 3천만프랑(약45억9천만원)을 투자, 설립한 프랑스
자회사에서 오는 11월부터 계측기기를 양산한다.

이 회사에서는 압력등을 계측,제어장치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발진기를
생산, 유럽에 판매하고 미국에도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이 회사의 매출은 3년후에 20억엔수준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후지전기는 또 미국에서 현지용 제품을 조립생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계측기기와 제어기기,컴퓨터등을 네트워크화한 분사형 제어시스템도 내년
부터 해외생산 개시를 목표로 인도,중국,대만등의 현지기업과 합작사업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후지쓰는 발진기 분야에서는 일본 최대이며 계측기기에서는 3위에 랭크돼
있는 업체로 연간 매출은 3백억엔이며 이중 30%를 해외판매가 차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