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1,837억7,000만원을 투자, 부산 녹산공단에 연산 50만t규모의
철근공장을 건설한다.

광안리해수욕장과 인접해 있는 부산제강소를 이전하기 위한 포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부산제강소를 이전키위해 녹산국가공단
내 3만4천평의 부지를 분양받기로 최근 토지개발공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분양가격은 평당 60만원1천원이다.

토개공도 그동안 녹산공단내 공장용지가 부족해 동국제강에 부지를
제공치못했으나 지난5월 건설교통부가 녹산공단내 녹지 일부를 공장용지로
전환하겠다는 토지이용계획 변경안을 승인,이번에 분양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관계자는 부산제강소가 연간1백20만t의 철근 형강등을
생산하는 주력공장이긴하나 주위가 주거지역으로 묶여있어 장기적으로
이전이 불가피,그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녹산에 철근공장을 새로
건설키로했다고 밝혔다.

부산제강소의 이전시기등은 아직 결정되지않았으나 공장부지는
매각하거나 아니면 건설업체와 공동으로 아파트를 지어 분양,녹산공장건설과
포항의 후판공장이나 충남고대공장의 건설비용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동국제강 부산제강소의 공장부지는 총15만평평으로 평당가격은
4백만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동국은 내년 6월 녹산공장 건설공사에 들어가 97년6월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녹산공장에는 연산72만t규모의 DC전기로 1기와 70만t규모의 최신예
압연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