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지급 제한이 완전히 해제된 24일 충북상호신용금고에는 이른
아침부터 예금주들이 몰려 4백여명이 26억여원을 인출해 갔다.

이날 청주본점에는 1백76명의 예금주가 15억3천만원을,충주지점에는
2백26명이 10억7천여만원을 각각 인출했다.

이는 지난 11일 부분적인 업무재개이후 점차 진정 국면을 보이면서
7~8억원에 그쳤던 최근의 오전 인출액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신용관리기금 관계자는 "부분 업무재개조치로 1천만원까지 지급이
제한돼 중도해약하고도 일시적으로 잔여예금을 예치했던 예금주들이
몰려 인출액이 증가한 것"이라며 "3자 인수방침이 확정된 만큼 곧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