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현행 외국인주문방식으로 벌어진 마지막 외국인주문경쟁에서
또다시 우위를 보여 화제.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상장으로 외국인한도가 37만1천주가 늘어난
삼성전관을 둘러싸고 24일 벌어진 외국인주문경쟁에서 대우증권이
34만7천주를 독식한 것.

나머지는 쌍용이 2만주가량을 가져갔을뿐 여타 증권사들은 지난 1일
외국인주문경쟁때와 똑같은 참패를 맛보았다.

이에따라 몇몇 중소형증권사들은 주문실적부진 대한 면책용으로
대우증권에게 주문을 조금 나누어 줄것을 요청하기도 했다는 소문이
무성.

대우증권측은 "외국인 주문을 받아 한도를 잡아논 것인데 주문을
나눠준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이같은 얘기를 일축.

한편 증권계에서는 이번 삼성전관을 마지막으로 현행 방식에 의한
외국인한도주문경쟁이 일단락됐다며 포철의 외국인한도확대부터는
동시호가제로 주문방식이 개선되는만큼 이같은 외국인주문을 둘러싼
잡음은 더이상 없을 것으로 고대.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