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그룹이 창립50주년을 기념하는 성대한 "지천명"잔치를 준비하고 있어
화제.

50주년이 되는 8월20일을 전후해 <>전야제 <>50년사발간기념식 <>미술제
<>단합체육대회등을 개최키로 했다는것.

5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성수대교 김포매립지건등으로 실추된 그룹의
이미지를 새롭게해 도약의 발판을 다지기로 했다는 설명.

동아는 50주년 기념행사로써 맨먼저 다음달 18일 서울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50주년 기념식 전야제와 사사발간기념식"을 가질 예정.

정계 경제계 학계등 각계 인사 600여명을 초청해 1부 리셉션, 2부 축하
메세지발표 최원석회장기념사 50년사 봉헌식, 3부 여층과 만찬등을 통해
분위기를 돋굴 계획.

특히 행사장에 참석치 못하는 국내외 인사들의 축하영상메세지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달되고 가수와 성악가등이 참여하는 "열린음악회"식 무대도
꾸민다고.

창립 50주년 기념식은 창립일인 8월20일이 일요일이어서 하루 앞당긴 19일
실시할 예정.

또 8월25일부터는 서울 중구 다동의 동아생명빌딩 지하1층에 위치한
동아갤러리에서 "공산미술제"를 개최할 방침.

창업주인 고 최준문회장의 아호 "공산"을 딴 이 미술제의 1부(9월7일까지
전시)에서는 공모전에 입상한 조각과 설치미술계열의 입체작품들이 전시하고
오는 9월16일부터 열리는 제2부에서는 이호철씨등 수상작가들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동아그룹은 9월말께 목동운동장에서 그룹의 전체임직원 8,000여명이 참가
하는 체육대회행사를 열어 그룹전체의 단합을 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행사에 관해서는 그룹직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초청해 대대적인
문화행사를 갖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동아그룹은 창업주인 고 최준문회장이 모회사인 충남토건사를 설립한
8월20일을 창립기념일로 정해두고 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