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시에 상장되어있는 전환사채(CB)가운데 투자자들이 가장 큰 투자수
익을 올린 종목은 한진해운 28회 전환사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현재 증시에 상장되어있는 전환사채의 평균패리티
지수는 107로 이들회사의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평균 7%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5월 발행된 한진해운 전환사채의 경우 현 주가가 4만6천원에
달하는 반면 전환사채의 주식전환가격은 1만4천3백16원에 불과해 전환사채
투자로 현재까지 2백21%의 투자수익을 올렸다.

또 작년8월 발행된 대영포장 9회전환사채는 2백4%,영풍산업(7회)과 동성철
강(7회)전환사채도 그동안의 투자수익률이 1백%를 웃돌고있다.

이처럼 투자수익률이 큰 것은 전환사채 발행이후 이들종목의 주가가 급등
했기 때문이다.

반면 아남산업(30회)과 태영(18회),강원산업(50회) 유공(58회)전환사채는
전환대상 주식의 현주가가 전환가격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쳐 현싯점에서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50%이상의 투자손실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주식전환에따른 손실폭이 큰 것은 전환대상주식이 우선주인데다
그동안 주가도 많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우선주 전환조건의 아남전자30회
전환사채는 주식전환가격은 1만5천8백원인 반면 현주가는 6천9백50원에
불과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