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손보사의 외형성장이 두드러지는 반면 흥국 한성등 일부생보사는
실적이 오히려 감소,생.손보업계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11개 손보사들은 95년상반기(1~6월)중
4조1천2백71억원의 보험료를 거둬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6%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 제일 쌍용화재등의 수입보험료 증가세가 30%를 웃돌아 영업실적
이 크게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장기보험부문에서 43.8%의 증가률을 기록,한국자동차보험(39.4%)
LG(35.3%) 현대(23.9%) 동양(24.1%)를 훨씬 앞세고 있으며 자동차보험에서도
37%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생보업계의 경우 외국사를 제외한 25개 생보사의 올상반기중 수입보험료는
14조1천2백35억원에 달해 지난해 동기보다 19% 늘어났다.

삼성 대한 교보등 6개 기존사그룹에선 흥국생명의 보험료 수입이 오히려
감소,동아생명에 이어 6위사로 밀려났다.

지난해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했던 대신 태평양 국민등 6개 내국사그룹중
에선 국민과 한국이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면서 선두주자로 나서는등
각사간 격차가 나기 시작했다.

한신생명이 1백5%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 태양 51.9% 아주 47.5%등
국제 42.3%등 4개 지방사의 신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