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개혁입법보완과 관련, 27일까지 당내부의 구체적인 건의안을
확정, 정부측과 협의를 거친뒤 오는 정기국회에서 입법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오는 28일 총리실.재정경제원등과 당정협의를 거친후 김영삼
대통령의 귀국직후인 내주 청와대에 보고한다는 스케줄을 잡아놓고 있다.

민자당이 추진하는 보완작업은 개혁의 골간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개혁정책
의 시행과정에서 국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등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작업은 앞으로 있을 대대적인 당정개편과 관계없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 민자당의 확고한 입장이다.

현재 보완작업은 이상득 제2정책조정위원장을 팀장으로 서상목의원이 경제
운용기조, 나오연의원이 세제, 김채겸의원이 실물경제, 이강두의원이 재정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수시로 전경련 상공회의소등 재계와 자영업자등 중소상공인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면서 건의안을 마련하고 있다.

실무팀은 대통령의 재가가 나면 관련법개정안 작성 작업에 들어가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한다는 일정을 짜놓고 있다.

개혁보완작업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이승윤정책위의장은 25일 강봉균총리실
행정조정실장과 이석채재경원차관을 당사로 불러 당의 입장을 설명하고
정부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차관은 이날 "당의 개혁보완작업은 개혁입법의 골간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당측의 의견을 진지하게 검토한뒤 관련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자당은 26일에도 건교부관계자들을 당사로 불러 토지거래허가제 택지
초과부담금제 토지초과이득세등 관련법 개정을 협의할 방침이다.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