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업무 현안의 신속한 처리를 겨냥,최고경영층의 결재시간을
합리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결재예약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6일
발표했다.

현대는 이를 위한 사내 온라인 전산망을 최근 구축,약 1개월간의
시험기간을 거쳐 오는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영역이 급격히 확장돼 최고경영층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하고 "이에따라
이사대우이상 피결재자들에게 회장 사장및 사업부문장(부사장급)의
일정을 공개해 그에 맞춰 결재일시를 미리 조정토록 하는 "열린
경영"을 추구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비서실에서 최고경영층의 일정을 사내 전산망을
통해 5일 단위로 입력하고 <>피결재자가 결재가능일을 전산망을
통해 조회한 뒤 결재요청사항(내용및 시한)을 전산망에 입력토록
하고 있다.

이에따라 <>비서실에서 요청내용을 확인한뒤 최고경영층의 결재가능
여부및 일정을 재입력하면 <>피결재자가 가장 적합한 시기에 최고경영층의
결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대전자는 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최고경영층및 피결재자의
결재 내용에 대한 사전파악은 물론 결재가능 일정에 따른 효율적인
업무시간 배분및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