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길음동 1262일대 길음3구역 불량주택재개발 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달초 주민총회를 통해 동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는등 재개발사업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조합측은 늦어도 97년 상반기에 착공예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시행
인가를 얻어 이주및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조합은 시공사선정과 동시에 구청에 사업계획결정을 신청해 놓고
고도제한심의를 받고 있는 상태다.

<>입지여건

도로,지하철을 이용한 도심진입이 수월하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단지가 위치해 있다.

단지뒤 12m확장도로를 이용하면 미아삼거리역까지도 10분에 도착할 수
있다.

삼양로와 미아로가 단지 인근을 지나고 있어 도로교통도 원활하다.


<>사업규모

대지 2만여평에 공사비 1,230억원을 들여 지상20층-25층 16개동으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15평형 448가구,25평형 600가구,33평형 568가구,
44평형 350가구등 모두 1,966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공공임대아파트 15평형 448가구는 세입자에게 돌아간다.

44평형 절반과 33평형 대부분을 제외한 886가구정도가 97년 상반기에
일반에 공급된다.

<>지분거래

이번달 구역지정에 이은 시공사 선정등 사업이 가시화되자 나온 매물이
없어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구역지정이 되기전 평당 2백만원 안팎이던 시세가 최근 평당
4백만원에도 매물이 없는 실정이다.

조합원소유 평균지분이 20-30평 규모임을 감안할 때 40평의 지분이면
최대평형인 44평형에 입주할 수 있는 안전선으로 보여진다.

지분의 크기가 아니라 재산평가액이 높은 순에 따라 평형배정이 이뤄짐을
감안할 때 40평보다 적은 지분으로도 목좋은 곳의 지분소유자는 최대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다.

이밖에 2만평의 대지 가운데 전체의 23%에 달하는 4,600여평이 시유지로
이의 매입시 공시지가 수준에 이르는 불하대금의 부담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길음3구역의 95년도 공시지가는 도로변이 350만원선,단지안쪽이200만원선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