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하반기 국내건설경기는 민자유치사업 발주지연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대한건설협회(회장 정주영)가 발표한 "95년 하반기 건설경기"에
따르면 하반기 총 공사발주액은 35조1천8백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6% 증가,올상반기 증가율 16.7%에는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90년 불변가격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실질성장률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5.6%에 거칠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민간발주공사가 13.8% 늘어난 19조6천7백
90억원,공공발주공사가 13.3% 많은 15조5천1백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수치는 올상반기 민간공사발주 증가율 16%,공공공사발주 증가율 18%에
비해 상당히 낮은 증가율이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민간부문의 설비투자 위축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기율이 한자리수인 9.5%에 거쳐 11조5천9백80억원에 머물것으로 분석됐다.

또 건축공사발주액도 상반기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던 비주거용건축경기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5.7% 증가에 불과한 23조5천
9백10억원선으로 전망됐다.

이와함께 올 상반기 총공사계약액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6.7% 증가한
24조5천9백3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민간공사가 전년동기에 비해 16% 늘어난 16조4천5백70억원,
공공공사가 18% 많아진 8조1천3백60억원이다.

또 공종별로는 토목이 6조8천3백30억원, 건축이 17조7천6백억원으로 나타
났다.

이에따라 올해 총공사계약액은 지난해보다 14.8% 증가한 59조7천8백20억원
으로 예상됐으며 부문별로는 지난해보다 공공공사가 14.9% 늘어난 23조6천
4백60억원,민간공사가 14.8% 늘어난 36조1천3백60억원으로 추정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