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한국 중국등 역외산 제품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수입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25일 EU집행위가 유럽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EU가 역외
산제품에 대해 반덤핑등 수입규제 여부를 조사한 건수는 43건으로 지난 4
년간 연평균(31건) 대비 40%,전년(21건)에 비해서는 2배이상으로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섬유가 1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속 화학분야가 그뒤를 이었
다.

또 90년 이후 지난해까지 EU가 반덤핑 상계관세부과등을 통해 실시한 수
입규제중 26건이 중국제품에 적용됐으며 이어 일본 16건 한국 12건 터키
8건 대만 6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브뤼셀무협은 오는 9월부터 반덤핑 조사기간이 현행 18개월에서
15개월로 단축되는데다 규제조치 결정도 지금까지의 다중다수결(회원국 3
분의2이상 찬성)에서 단순과반수로 변경돼 수입규제가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