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관이 공동 개발한 카드식 요금납부 수도계량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26일 선보였다.

청주시와 청주대,금성계전은 이날 금성계전 청주공장에서 김현수 청주시장
과 시청 수도담당 공무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년여의 공동 연구끝에
개발한 "한국형 카드식 요금잡부 수도 계량기" 시연회를 가졌다.

이 카드식 수도 계량기는 카드식 공중전화기와 택시미터기의 원리를 응용해
감지기를 기존 수도 계량기에 부착한 뒤 전자 김응식 카드를 제작, 수돗물을
사용할 때마다 수도 계량기에 사용하는 것이다.

이 카드식 계량기가 실용화될 경우 상.하수도 검침원을 줄이고 공과금
영수증을 발부하지 않게 돼 예산을 절감할수 있고 가정을 방문, 검침하면서
야기되는 사생활 침해 논란과 요금 시비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앞으로 전기.도시가스 계량기에도 확대 적용할수 있어 획기적인 비용
절감을 가져올 전망이다.

이 한국형 카드식 계량기 개발은 청주시 행정쇄신 연구모임은 "21세기
청주사랑모임"과 청주대 김희석(전자공학과)팀이 지난 93년부터 수도요금
징수 자동화를 위한 카드식 계량기를 연구해 오던중 지난해 12월 금성
계전측이 합류, 급진전했었다.

금성계전측은 이미 오는 9월 수출을 목표로 중동국가들과 10만대의 카드식
계량기 수주를 상담중이며 정전시 단수등 일부 문제점을 보완, 8월중 전국
시장.군수및 수도 관계자들을 초청해 시연회를 갖는등 국내 보급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