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회복으로 전환사채(CB)의 투자메리트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CB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여전히 큰 손해를 보고 있다.

27일 증권거래소가 CB에서 주식으로 전환돼 6월중 상장된 30개종목의
전환가 대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이들종목들은 26일현재 평균 21.9%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18개종목들이 현재주가가 전환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종목별로는 6월중 2천1백42주가 전환 상장된 대영포장이 전환가
1만4천원에 이날현재 주가가 4만5백원으로 1백89,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삼화전기도 이날 주가는 4만1천5백원으로 전환가인 1만7천1백원보다
1백42.6% 웃돌았다.

이밖에 로케트전기 13회(76.5%)동신제지(55%)로케트전기 14회(52.9%)
세풍( 50%)등도 현주가가 전환사채의 전환가격에 비해 5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발행당시 열띤 청약경쟁을 벌여 화제를 모았던 태영전환사채의
경우 그동안 우선주파동등의 영향을 받아 주가가 이날현재 1만9천5백원
으로 전환가 4만6천2백원보다 57.7% 밑돌았다.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에 따른 태영우선주는 6월중 2백16주가 상장됐다.

또 40만여주가 상장된 한전은 주가 2만8천원,전환가 3만4천4백69원으로
18.7% 손해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