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입찰실시 금년 처음으로 원전건설 입찰 참여자격을 얻은 대림산업이
28일 실시되는 영광원전 5,6호기 입찰에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영광 3,4호기를 건설한 업체로 이번 입찰에서도 가장 유리한
것으로 평가 받아왔다.

27일 한전관계자는 이날 오전 영광 5,6호기 입찰참여 신청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의 컨소시엄 <>(주)대우 <>동아건설 <>한국중공업등
모두 4개 사업자가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입찰은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28일 오후4시 서울 삼성동 한전본사에서
이뤄진다.

대림산업은 원전건설 경험이 없으나 미국 기계학회의 원자력시공품질관리
인증서를 최근 획득,국내원전 시공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새로 얻었다.

그러나 대림은 기존의 원전시공 경험업체와 컨소시엄을 형성하거나 기술
제휴를 맺도록 돼 있어 어느 업체와 짝짓기를 할지가 관심을 모았었다.

대림산업관계자는 "현대건설의 경우 영광 3호기를 완공했고 현재 4호기를
건설하고 있어 바로 옆에 짓게되는 5,6호기 입찰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
점하고 있는 업체"라며 "이번 입찰에서 현대와 대림의 컨소시엄이 시공권을
따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12월 착공,오는 2002년께 완공될 영광 5,6호기 사업은 1백만급 원전 2
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도급예상액은 5천8백48억원에 달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