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햇볕이 쏟아지는 비치,태양아래 몸을 드러내놓고 선택을 만끼한다.

시간이 멈춰버리는 휴식형의 여행과 함께 문화적인 것도 더불어 즐길 수
있다면 최상의 피서지가 아닐까?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로스앤젤레스, 천사의 도시가 바로 그곳이다.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서부의 현관인 로스앤젤레스는 도심을 중심으로 서쪽
으로 해변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대표적인 산타모니카 해변, 미국의 니스로 칭송되는 베니스 비치, 요토의
천국 마리나델루이 등.

자전거로도 이동 할 수 있는 거리에 천혜의 자연조건을 뽐내며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산타모니카 비치는 LA도심에서 약 1시간거리에 위치한다.

윌셔거리 해안으로 나오면 아름다운 비치와 팽나무가 무성한 웨스트코스트
의 독특한 분위기가 눈에 확 들어온다.

바다에 돌출한 부두에는 시푸드레스토랑이 늘어서고 있고 낚시를 하는 사람
이나 롤러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 산책을 하는 사람으로 가득하다.

해안에선 산타모니카의 바람과 태양을 즐기면서 수영과 일광욕을 즐긴다.

이런 분위기에 동화되고 싶다면 롤러 스케이트를 빌려서 타보자.

해안에는 롤로 스케이트를 빌려주는 가게가 몇군데 있으므로 쉽게 빌릴수
있다.

수영복 차림이나 조깅하는 사람들에 섞여 바다를 바라보면서 롤러 스케이트
를 타는 기분은 최고이다.

산타모니카 비치에서 스케이트나 자전거를 빌려 타고 베니스 비치를 다녀올
수 있다.

편도 약 50분 정도 소요되는 이곳은 파도를 타면서 수영을 하기에 알맞다.

개방적 분위기의 이 비치에선 토플리스 차림도 그리 진기한 것이 못된다.

베니스 비치 조금 더 내려간 곳에 마리나 델루이가 있다.

요트타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들를 곳이다.

항구에는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요트가 떠 있으며 물론 수영도 할 수
있다.

이곳 근처의 요트숍에서 장비대여도 할 수 있고 배울수도 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요트가 수면을 가르며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방문
객에게 시원함을 더해준다.

이 모든 비치들이 LA의 도심과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다른 곳으로의
이동이 쉽다.

LA공항에서 직접 산타모니카로 가는 셔틀 버스를 타고 해변으로 오면 되지
만 다른 곳을 둘러 본다면 렌터카가 제격이다.

RTD버스도 있어 다니기에 불편함은 없겠지만 자동차의 천국인 만큼 렌트카
는 자유자재의 여행을 실현하게 해 준다.

LA도심에서 한시간 거리인 할리우드는 수많은 명작을 낳은 영화의 도시
이다.

맨즈 차이니즈 극장 앞마당의 콘크리트 바닥에는 스타 2,000인의 사인,
손바닥과 발바닥 모양이 찍혀있고 스타의 이름을 찾는 관광객으로 향상
붐비고 있다.

그리고 헐리우드 서쪽 옆의 구릉지대에 있는 고급 주택지가 바로 비버리
힐즈이다.

영화스타나 실업가들이 다투어 지은 호화저택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영화의 도시 헐리우드에 요만큼 촬용소 견학을 빼놓을 수 없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조스의 습격을 받거나 킹콩의 경격을 받는다면
더위가 싹 가실 것이다.

하루 관광동안 영화의 세계에서 지낼수 있다.

배치에서의 피서만이 최고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미국에서의 스포츠
를 즐겨보자.

LA의 다저스 스타디움은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장이라고 하는데
메이저 리그의 야구를 볼수 있다.

도심의 북쪽에 위치하는 이곳은 자동차나 버스편으로 갈수 있다.

시합일정에 대해서는 서점 등에 있는 "LA Times" 일요판에 자세히 게재
되어 있다.

[[ 숙박 및 교통정보 ]]

서울-LA 왕복항공료는 8월달에 58만원선에 구할수 있다.

이 항공료는 싼 가격이므로 미리 예약해야 한다.

서울-LA간은 항공사간으 경쟁이 치열해 많이 알아볼수록 싸게 구할 수
있다.

비성수기에는 가격이 조금 더 내려간다.

서울-LA간은 태국항공의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LA의 기후는 일년내내 온난하며 비가적어 여행하기에 좋다.

숙박시설은 어디에나 호텔 모텔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미화 40~60달러면 중급은 거의 묵을 수 있다.

산타모니카에서 바다를 내다볼수 있는 방이 있는 비이사이드(Bayside)
호텔도 50달러 정도이다.

1분이내에 해변에 갈수 있는 Drak 호텔은 60달러 선이고 해변이 보이는
방은 10달러를 더 내야 한다.

도심에서 묵으며 산타모니카 해변으로 올수도 있다.

레인보우호텔 모텔 데빌등 RTD버스 이용에 대단히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는 50달러선의 호텔도 쾌적하며 이용할만 하다.

편리한 여행자용 아파트도 꽤 있어 주단위와 1개월 정도를 임대할 수도
있으므로 잡지와 인포메이션 센터를 활용하면 쉽기 구할 수 있다.

김정미 <여행가>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