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질의 이온을 이용해 표면을 나노미터(1나노m는 10억분의1m)수준으로
아주 매끄럽게 가공할수 있는 초정밀복합경면연마기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27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김정두교수팀이 예원엔지니어링
과 공동으로 전기분해와 전자기의 원리를 응용한 새로운 방식의 경면가공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예원엔지니어링은 이기술을 이용한 연마기를 상품화, 판매에 나섰다.

김교수는 "이기술은 전해연마 점탄성연마 자기장의 작용등 3가지원리를
동시에 적용된 것으로 표면거칠기를 나노미터 수준으로 정밀 가공할수
있으며 가공시간도 기존 연마가공법에 비해 3분의1정도로 줄일수 있다"고
밝혔다.

전해연마란 전기분해의 원리를 응용한 것으로 전해액속에서 가공하려면
공작물을 양극으로 사용해 전기를 통하면 전해이온들이 공작물표면에서
금속원자와 반응해 표면을 매끄럽게 연마함과 동시에 표면에 얇은 피막을
형성한다.

이 피막은 공작물의 종류와 관계없이 경도가 낮아져 쉽게 제거할수 있으며
이것을 연속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점탄성연마이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