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중 상장기업 대주주의 지분율은 소폭이나마 떨어진 것으로 나타
났다.

28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지난6월말현재 상장기업 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
들의 지분율은 22.6 5%로 작년말에 비해 1.14%포인트가 낮아진 것으로 집계
됐다.

그러나 이들 대주주의 보유주식수는 16억5천3백72만주로 작년말에 비해 1천
6백24만주가 늘어났다.

M&A가 큰 투자재료로 부각되면서 일부기업 대주주들은 지분율 제고에 적극
나서기도 했지만 이처럼 전체적인 지분율이 낮아지고있는 것은 유상증자에
따른 기존주주의 지분율 하락과 함께 공정거래법상의 출자초과분 해소를 위
한 보유주식 매각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30대그룹의 경우에도 6월말현재 대주주의 지분율이 19.61%로 작년말보
다 0.59%포인트 떨어졌다.

상반기중 대주주지분율이 가장 많이 높아진 상장기업은 태영판지로 20.0%에
서 33.3%로 올라갔으며 삼성출판사와 라미화장품의 대주주도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지분율을 7%포인트씩 높였다.

반면 금강화섬의 대주주인 민성기씨는 지분율이 37.1%에서 21.9%로 떨어졌
으며 신성기업 동양섬유 현대페인트등의 대주주지분율도 9%포인트이상씩 낮
아졌다.

30대 대기업그룹 총수들중에는 대우그룹의 김우중회장이 6월말현재 2천6백
72만주의 상장주식을 보유, 그룹회장들중 가장 많은 주식을 갖고있으며 한진
그룹의 조중훈회장도 1천1백23만주를 보유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 조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