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이 바닥권을 벗어나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건교부의 2.4분기 전국지가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연초 부동산
실명제실시발표에도 불구하고 이간중 지난분기대비 0.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땅값오름세는 작년 4.4분기이후 3분기 연속 계속된 것으로 지난해말을
고비로 오름세로 돌아선 땅값이 지속적인 상승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건교부는 "부동산실명제실시등으로 앞으로 땅값이 투기적인 양상을 띌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최근 민자당에서 부동산거래규제를 대폭완화하는
방향부터 관련 제도보완작업에 착수하고있어 규제완화의 정도에 따라 부
동산시장이 불안해질수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상지역 2백44
곳중에서 땅값이 오른 지역이 1백58곳으로 전체 64.8%를 차지한데 반해
떨어진 곳은 73곳(29.9%)에 지나지않았다.

지난분기중 서울등 6대도시의 평균 땅값은 0.1%,중소도시의 경우 0.19%,
군지역이 0.21% 오른 것으로 나타나 도시를 벗어난 농촌지역의 토지값이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건교부는 *지자체선거 *시군통합등 행정구역개편*토지이용규제완화등으로
땅값이 오르고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이 기간중에 땅값이 많이 대표적인 10개 지역가운데 5곳(평택 용인 분
당신도시주변 광명 수원권선구)이 경기도지역으로 전국의 땅값상승세를
이 지역이 선도하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땅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지역을 보면 강원도 고성군은 국도(7번)
확장과 온천개발 군사시설보호구역해제등의 여파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2.03%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서울시 강서구(1.66%상승,택지개발 지하철개통임박)*경기도 평택
시(1.64%상승,아산권개발 시군통합등의 영향)*경기도 용인군(1.44%상승 ,
준농림지의 택지개발여파)의 순으로 땅값이 많이올랐다.

이밖에 강원도 양양군,경북 상주시,분당신도시인근,경기도 광명시,경북
칠곡군,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땅값도 주변의 각종 개발여파로
인해 전국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0.28%)공업지역(0.22%)비도시지역(0.2%)의
상승률이 평균을 상회한반면 상업지역(0.12%)주거지역(0.09%)은 낮게 나
타났다.

지목별로는 전(0.4%)답(0.27%)공장용지(0.23%)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고 주거용 대지(0.11%)상업용대지(0.1%)는 비교적 낮은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