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브루나이에서 29일 개막되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28일 아세안의 7번째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했다.

아세안 6개국외무장관들은 이날 베트남가입 선언문서에 서명한뒤 환영성명
을 통해 아세안은 베트남의 가입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베트남의 가입이
아세안의 발전과 역내의 평화와 안정,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믿어 의심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웬 만캄 베트남외무장관은 기념연설을 통해 베트남이 기존 회원국들과
선린우호관계를 심화하고 아세안회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것임을
다짐했다.

베트남의 아세안 가입은 67년 아세안창설이후 28년만에, 그리고 84년
브루나이의 가입이래 11년만에 이뤄졌다.

이로서 아세안은 궁극적으로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까지 끌어들여 10개국
으로 "동남아공동체"(Southeast Asian Community)를 구성하려는 계획을
가속화하게 됐다.

이에 앞서 우옹 죠우 미얀마 외무장관은 27일 아세안 가입의 전제조건이
되는 동남아우호협력 조약에 조인하고 이번 아세안외무장관 회담 의장인
모하메드 볼키아브루나이 외무장관에게 아세안 업저버 지위를 신청하는
의향서를 제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