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미국의 실질국내총생산(GDP)은 0.5% 성장하는데 그쳤다고 미
상무부가 28일 발표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지난 91년 4.4분기(0.1% 신장)이래 가장 낮은 것이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2.4분기 실질 GDP성장률이 이처럼 둔화된 것은 특히 자동차산업의 부진에
따른 것으로 자동차생산감소는 실질GDP 성장률을 1.4%포인트 끌어내렸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2.4분기 실질 GDP성장률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당초 예상돼왔던 것이다.

미국의 실질 GDP성장률은 중앙은행인 연준리(FRB)의 잇따른 단기금리 인상
효과가 실물경제에 반영되면서 지난해 4.4분기 5.1%에서 올 1.4분기에는
2.7%로 크게 둔화됐었다.

이에따라 연준리(FRB)의 단기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FRB는 이달초 3년만에 처음으로 연방기금목표금리를 5.7%로 0.25포인트
인하했었다.

상무부는 그러나 이기간중 물가상승률은 2.7%에 머물러 1.4분기의 3.3%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지출도 2.5% 증가, 1.6% 늘어났던
1.4분기에 비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또 자동차부문의 부진을 제외하면 2.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1.9%선에 달했을 것이라고 추산, 미국경제가 미국경제가 아직 침체국면에
빠지지 않았으며 올 하반기에는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