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허위실종자가 속속 철회되고 극립과학수사연구소의
사체부검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실종자수가 급감하고 있다.

서울시 사고대책본부는 29일 국과수의 감시결과 신원미확인 사체
7구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되고 2명에 대한 실종신고가 철회됨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현재 실종자수가 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집계된 실종자수는 열흘전인 지난 19일의 1백64명에 비해
무려 71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대책본부는 실종자에 대한 경찰의 확인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지난
25일 이후 매일 2~3명씩 실종신고가 철회되고있어 앞으로 실종자수는
신원미확인 사체 40구를 포함,60명선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있다.

대책본부는 이에따라 시신없는 실종자가 20여명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의 사망증거가 될수 있는 유류품을 확보하기 위해
난지도매립장등에 대한 수색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