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주식시장에서 대거 빠져 나가고 있다.

고객예탁금잔고는 28일 하루동안 7백45억원이나 감소해 2조6천7백
77억원에 머물렀다.

고객예탁금은 1주일동안 연일 주식시장을 빠져 나가 지난 22일이후
2천2백51억원이나 줄었다.

이같은 고객예탁금은 7월들어 계속된 활황장을 타고 꾸준히 증가해
2조9천1백78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했던 지난 18일에 비해 2천4백1억
원이 감소한 수준이다.

증권관계자들은 이같은 고객예탁금감소에 대해 투신등 기관투자가
들이 수익률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채권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주식을 매도,예탁금을 채권시장으로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기관투자가들은 외국인투자한도가 확대된 지난 1일이후 압도
적인 매도에 치중,1조원어치규모의 주식을 팔고 1조2천억원어치이상의
채권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 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