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세계여자청소년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이 브라질에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8일 방콕 BYC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에서 브라질에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다 막판 체력 열세로 내리 2세트를 내주며
역전패,5~8위전으로 밀려났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한국은 29일 오후 네덜란드와 5~8위전을 가지며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30일 5~6위전에 진출한다.

한국은 87년과 89년 이 대회 우승팀인 브라질을 맞아 김영화(현대)의
오른쪽 공격과 강혜영(효성)의 블로킹이 주효해 첫세트를 12-15로
내줬으나 15-10,15-11로 내리 두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4세트를 8-15로 내준 한국은 마지막 세트에서 왼손잡이 센터 박미경
(한일합섬)의 분전으로 7-7,11-11,12-12,13-13등 동전 행진을 벌였으나
주전들이 막판 체력한계를 드러내며 2차례 공격기회를 무산시킨후
브라질에 연속으로 왼쪽 강타를 허용,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