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0년까지 선가가 크게 오르면서 국제 조선경기 호황이 지속되고 2천
년대초에는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런던에 소재한 조선공업 컨설팅업체인 오션쉬핑컨설턴츠사는 28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의 경우 현재 척당 8천2백만달러인
선가가 2000년까지 9천9백50만달러로 급등한뒤 2005년에는 7천7백50만달러로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테이너선을 비롯한 다른 선종에서도 선가가 급등한뒤 2000년이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락폭이 VLCC보다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션쉬핑은 전세계 선박건조량이 올해 1천2백70만t(CGT 기준)을 기록한뒤
지속적으로 증가,2000년에 1천6백75만t에 달하고 이후에는 감소세로 돌아서
2005년엔 1천1백50만t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선박건조 수요는 96년~2000년 사이에는 1천3백62만t(GT 기준), 2001년~
2005년에는 1천44만t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5년까지 건조될 선박 가운데 원유운반선이 42%로 최대비중을 차지하고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은 각각 22%와 20%를 차지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