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프형 자동차인 스포티지가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사후검증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에 검증받은 차량은 스포티지 4도어형으로 시속 20마일로 측면충돌후
연료누출 여부를 측정하는 F301시험을 통과,충돌및 화제에 대한 안전성을
미 당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국내와 달리 공식 인증절차가 없고 미연방 자동차 안전규제
(FM VSS)에 따라 자동차업체가 자체적으로 자기인증을 하며 도로교통안전
국에서는 일정 기간이 지난후 시판차를 구입 확인테스트를 실시한다.

사후검증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에는 판매중지,벌금부과,강제리콜등의
처분을 받게 돼있다.

기아은 지난해 10월부터 스포티지를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해 올해 상반
기에 8천4백86대를 내보낸데 이어 하반기에는 1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