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그룹이 위성방송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갑을은 8월초 무궁화위성 발사이후 본격화될 위성
방송시대에 대비,위성방송사업을 영위하거나 위성방송뉴스전문프로그램
공급업체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 그룹은 이를 위해 우선 뉴스전문프로그램공급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신설회사의 대표와 뉴스주간으로 김도진 전방송위원회사무총장과 전여옥
전KBS앵커를 최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명칭은 "YNNI"와 "YWNN"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갑을 관계자는 "미국의 CNN과 영국의 BBC등 해외유수언론사와 제휴해
국내외 뉴스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갑을은 계열사인 영남일보가 현재 미국 CNN과 프로그램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위성방송과 관련,정부는 올 하반기 중으로 12개채널 가운데 4개 채널
을 KBS등 공중파방송사에 허가하고 98년께 1개채널을 중소기업컨소시엄
형태로 허가할 계획이다.

나머지 7개 채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갑을은 프로그램공급업체로서 종합유선방송(CATV) 지역민방등에
외주형태로 뉴스프로그램을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권녕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