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이 유례없이 늘어난 7월중에도 거래가 전무하거나 거래량회전율이
0.5%에도 못미치는 종목이 모두 45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 종목의 투자자들은 환금성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지적
됐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현대자동차1우선주,삼
성전자2신주,만도기계1신주,한국이동통신1신주등 27개 종목의 경우 거래
량이 한주도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의 대부분은 국내외에서 발행된 해당기업의 전환사채나 해외
증권이 우선주나 신주로 전환된 주식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보통주중 상장주식수가 80만주인 범양식품은 거래량이 90주에 그쳐
거래량회전율이 0.01%에 불과했으며 성지건설과 세기상사도 0.02%의 회
전율을 기록했다.

이를 포함,회전율 0.5%미만의 종목은 경남종합금융(0.14%)조흥화학(0.
16%)영풍(0.2%)동해종합금융(0.22%)천일고속(0.24%)삼아알미늄(0.35%)태
광산업( 0.36%)삼성정밀화학(0.45%)등 18개였다.

이에반해 이달들어 거래량회전율이 1백%를 넘어 손바뀜현상이 두드러
졌던 기업은 금양(1백54.39%)우성타이어(1백20.15%)공성통신전자(1백6.
38%)등 6개사로 집계됐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