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지난주후반부터 급락세를 보였던 회사채수익률이 하향안정
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파른 수익률단기급락에 따른 경계심리도 만만치않아 수익률이
13.7 %이하로 떨어질 경우 주후반께 단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수익률하락이 점쳐지는 것은 기본적으로 시중자금시장의 안정세
가 유지되고있고 통화수위가 낮은데 따른 것이다.

지난주후반 반등세를 보이던 수익률이 하락세로 반전된 것도 1일물콜금리
등 월말단기금리의 안정세가 유지됐기때문이다.

기업들은 단기금리의 안정세를 바탕으로 당좌차월을 지속적으로 상환,총
통화(M2)증가율이 14%대를 유지하고있다.

그동안 관망세를 보였던 은행신탁의 채권매수확대도 수익률하락을 가속
화시킬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기관간 금리전망이 엇갈리며 수익률이 등락을 거듭했으나 최근들
어 수익률의 대세하락을 전망하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은행 투신등이채권
매수를 확대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8월10일 만기가 돌아오는 외평채중 일부를 현금상환할 경우 투신
의채권매수규모가 커지고 이에따라 수익률이 하락폭이 깊어질 것이란 전
망도 나오고있다.

일부전문가들은 외평채 모두를 통화채로 차환발행해도 통화관리부담이줄어
장기채권금리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예탁금감소에 따라 자금여유가 많지않은 증권사들 역시 차입금상환시점인
8월중순까지 채권매수를 늘릴 가능성이 큰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최근 채권투자를통해 단기차익을 거둔 일부 증권사들은 수익률하락을 낙관
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수급측면에서 살펴봐도 물량부담이 크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 발행되는 회사채는 2,906억원으로 차환분(982억원)을 제외하면
순증분이 1,924억원규모이다.

채권매수세를 감안할 경우 이정도의 발행물을 소화하는데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전문가들은 지난주 한국은행이 부가세납부시점을 앞두고 환매조건
부채권(RP)를 되사주는 방식으로 1조2천억원을 은행권에 지원하는등 신축
적인 통화운용을 지속하고있어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세가 이어질 것으
로 전망했다.

그러나 8월 둘째주부터 물량이 늘고 매수세가 주춤하면 수익률이 13.7-
13.9%수준에서 등락하는 조정장세가 연출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