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에어콘의 소비전력을 크게 줄여주는 모터가 개발됐다.

31일 생산기술연구원에 따르면 모터생산전문업체인 성신은 최근 효율이
65-80%로 높고 제어성이 우수한 가정용 에어콘 BLDC(무정류자직류)모터를
국산화,생산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사용돼온 가정용 에어콘은 주로 팬(FAN)모터를
써왔으나 효율이 30-50%에 그쳐 에너지절약을 위해 고효율의 모터개발이
과제였다.

성신이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 지원을 받아 총5억여원을 투입,개발한
가정용 에어콘 BLDC모터는 일부 수입돼 쓰여온 일제보다 효율이 10%
정도 높다.

특히 이 BLDC모터는 제어성능이 뛰어나 다기능화 되는 에어콘세트에
쉽게 적용 할 수 있다.

성신은 에어콘 BLDC모터의 경우 슬롯구조와 철심재질에 따라 특성이
달라지는 점에 착안,유한요소법을 이용해 고정자 형상을 최적화해
효율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모터는 가정용 에어콘이외 다른 용도의 모터개발에도
적용할수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BLDC모터의 경우 고효율뿐아니라 소형 경량 편리성을 두루 갖춘 고급
전기.전자제품에 효과적으로 적용 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성신은 현재 생산중인 가스보일러용 BLDC모터의 개발경험을 살려 이번에
에어콘용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