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트디즈니는 1백90억달러에 캐피털시티-ABC사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미국 기업매수합병(M&A) 역사상 두번째(액수기준) 규모이다.

이에따라 세계 최대규모의 엔터테인먼트미디어가 탄생하게 됐다.

캐피털시티-ABC는 미국 4대 공중파 TV방송사인 ABC의 지주회사로 이번 계약
에 따라 디즈니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번 인수에 대해 양사의 이사회는 이미 승인했으며 주주총회의 의결과
연방당국의 반트러스트법 저촉여부에 대한 심사를 거쳐 오는 96년께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캐피털시티의 주주들은 주당 65달러의 현금과 디즈니 주식 1주를 넘겨받게
된다.

캐피털시티는 ABC이외에도 8개의 방송국을 소유하고 있으며 스포츠전문
케이블방송 ESPN의 지분 80%, 21개 라디오방송국 등을 갖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