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은 강원도 동해시 북평공단에 강릉 속초등 강원영동지역의 5일분 유
류소비량에 맞먹는 저장능력을 갖춘 "동해 저유소"를 완공했다고 2일 발표
했다.

유공의 동해저유소는 경유 6만배럴,휘발유 3만배럴,등유 3만배럴,벙커C유
3만배럴등 총15만배럴의 유류를 저장할수 있다.

이 회사관계자는 동해저유소 완공으로 유공을 포함한 정유5사의 강원영동
지역 저유능력은 10일소비분에서 15일분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유공은 이달15일께부터 동해저유소의 급유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연간
18억원정도의 유류수송비를 절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공관계자는 강원도지역은 정유공장에서 거리가 멀고 산이 많아 유류수
송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드는 지역이지만 동해저유소의 경우 해안에 위치해
선박을 이용한 대량수송이 가능해 물류비용을 대폭 줄일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공은 북평공단의 유류소비증대를 대비해 금년안에 저유황 벙커C유 5천배
럴을 저장할수 있는 시설을 추가로 건설해 동해저유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