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마에다건설,일본국토개발,제니다카등 일본의 중
견 건설회사 3사가 아시아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3사는 필요할 경우 노하우와 기술을 서로 지원하고
기자재 구입이나 하청업체 활용 등에서 협력키로 합의했으며 마에다건
설은 중국과 홍콩,일본국토개발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제니다카는
필리핀과 기타 아시아국 건설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키로 했다.

3사의 제휴는 건설 수요가 부쩍 늘고 있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유럽
업체들과 일본 대형사들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해외건설공사에서 일
본 건설업체들이 포괄적으로 제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90년대 들어 아시아에서는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일본기업들의 설비이전
등으로 건설붐이 일면서 시장규모가 93년의 경우 88년의 2배 규모인 5백
14억달러로 커졌다.

일본 건설업체들의 해외수주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도 90년 46%이
던 것이 94년에는 77%로 높아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