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부터 주택화재보험은 오르고 적하보험은 내리는등 일반 손해보험
의 보험료가 현재보다 평균 11.8% 인하된다.

재정경제원은 2일 화재 해상등 일반 손해보험료는 그동안 인하요인이
있는데도 보험회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막대한 적자를 내는 점을 감안,
조정을 미루었으나 자동차보험료가 1일부터 평균 9.7% 인상됨에 따라 일반
손해보험요율도 실제 위험률에 맞게 조정, 16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
했다.

종목별 보험료 인하율은 해상보험이 25.2%로 가장 높고 화재보험 2.3%
상해보험 8.1% 근로자재해보상보험 7.1% 기술보험 6.6% 종합보험 0.3%이다.

화재보험 가운데 창고보험료와 일반보험료는 각각 24.7%와 7.8%가 내리는
반면 주택보험료와 공장보험료는 각각 11.3%와 1%가 오르고 해상보험에서는
수출과 수입적하보험료는 각각 20.9%와 29.7%, 선박과 운송보험료는 25%씩
인하된다.

상해보험에서는 국내여행과 해외여행보험료가 각각 25%와 11.7% 내리고
보통상해보험료도 6.2%가 낮아진다.

재경원은 이와 함께 현재 수출적하보험만 해당되는 포괄보험제도를 수입
적하보함까지 확대하고 가입대상도 연간 보험료 5천만원이상에서 3천만원
이사상으로 낮추는 한편 가스사고배상 책임보험의 도시가스 사용자용율을
신설, 그동안 액화석유가스 사용자요율과 똑같던 보험료를 액화석유가스
사용자요율의 75%로 낮추기로 했다.

포괄보험제도란 연간 보험료가 일정액 이상인 계야갖에게 보험료를 5%
할인해 주고 계속 거래하면 이익수수료도 환급해 주는 제도로 5~14%의 요율
인하효과가 있다.

강권석 재경원 보험제도담당관은 "요율 조정으로 보험료가 평균 10% 내리고
포괄보험제도 확대등 제도개선으로 1.8% 추가 인하효과가 발생, 가입자들의
연간 보험료 부담이 해상보험 6백39억원을 포함, 8백27억원이 경감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요율이 조정되는 종목의 보험료는 94회계연도의 경우 화재보험
2천2백92억원 해상보험 2천5백40억원 근재보험 9백4억원등 모두 7천32억원
으로 자동차보험 보증보험등을 합한 전체 손해보험료 8조1천9백억원의 8.6%
를 차지했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