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태풍으로 초강세를 보였던 채소류가 장마가 끝나면서 전반적
으로 내림세를 나타내고있으나 배추만이 출하지역이 강원도로 한정된데다
병이 돌면서물량이 감소하고있는 가운데 속등, 높은시세를 형성하고있다.

과일류는 사과 아오리 품종이 출하돼 저장사과보다 절반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지고있고 복숭아, 포도등 여름 과일들도 출하가 점증
하면서 약세를 지속하고있다.

수산물은 여름철 비수요기로 매기가 부진한 샹태이나 해상의 일기불순
으로 어로작업이 부진, 어획량이 감소하자 고등어, 갈치, 꽁치등
대중선어류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횟감용 활어도 연근해 바다의 어획량이 격감한데다 해변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입량이 감소하자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곡물류는 강세를 보이던 일반미가 여름철 소비감소로 오른값에서
보합세를 지속하고있고 잡곡류는 일부 품목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있다.

<>.가락동농산물시장

배추가 강원도 평창, 횡성, 정선, 태백등 준고냉지로 출하지역이
한정된데다 무름병을 비롯 진디물, 바이러스 감염과 장마로 생육이
정지되면서 출하가능 물량이 크게 줄어들자 상품이 포기당 1천원이
또 올라 4천원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초강세를 보였던 상추는 상품이 4백g당 5백원이 또 내려
1천5백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고 오이와 애호박도 개당 1백원과
4백원이 떨어져 2백원과 5백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 장마철 생육부진으로 크게 올랐던 버섯류도 일제히 반락,
생표고버섯과 양송이가 4백g당 2천원과 1천원이 하락, 3천원씩에
거래되고 있다.

과일류는 여름 품종인 아오리 사과가 출하돼 저장 사과인 부사보다
개당 절반값인 1천원에 거래되고 있고 창방 복숭아도 상품이 8개
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

생물고등어가 반입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상품이 마리당
2천5백원선의 높은시세를 형성하고 있고 갈치도 생물 반입이 거이없는
가운데 냉동갈치 상품이 마리당 1만6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또 꽁치도 생물이 잡히지않아 냉동꽁치가 마리당 1백원이 또 올라
4백원선의 강세를 보이고있다.

그러나 철이지난 생태가 의외로 반입량이 늘어나 상품이 마리당
5천원선을 형성, 비교적 낮은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횟감용 광어(자연산,활어)는 물량이 거의없는 가운데 상품이
kg당 7만원선의 강세를 보이고있다.

<>.중앙곡물시장

참기름 생산업체들의 물량확보가 이루어지고 있는 참깨(수입)가
수급사정이 원활치 못해 상품이 말당 5천원이 올라 4만5천원선에
거래되고 있고 일반미는 경기미가 20kg당 3만7천-3만9천원선에
호남미가 3만4천-3만5천원선의 보합세를 유지.

< 조재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