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전(대표 육동창)이 고급안경테 수출확대를 위해 주요지역에 대리점망을
구성,글로벌네트웍 구축을 완료했다.

3일 이 회사는 지난 2년동안 지역별 대리점계약작업을 진행해온 결과 미주
동남아 중동 유럽에 걸쳐 21개국의 안경유통업체와 계약을 맺어 세계적인
판매망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대리점망을 구축한 국가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일본 홍콩 싱가포르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등이며 대표적인 대리점은 미국의 유
에스에이코레이, 일본 삼공사,홍콩 옵티콘,독일의 울프등이다.

이중 삼공사는 일본내 1천여개의 안경점에 안경제품을 공급하는 일본 최대
의 안경유통업체이다.

서전은 이들 대리점을 통해 고유브랜드및 모델인 코레이를 개당 30~50달러
의 고가로 수출하게 된다.

이는 국산안경테 평균수출단가의 10배가 넘는 가격이다.

코레이는 수출을 겨냥한 모던스타일의 안경테로 다양한 모델을 갖고 있다.

서전은 수출확대를 위해 지난 상반기중 이탈리아 미도전시회와 뉴욕안경전
에 출품했고 하반기엔 로스앤젤레스안경전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엔 세계적인 안경디자이너인 이탈리아의 알베르토 프레이저씨를
초청해 자체 디자인팀과 공동으로 새모델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서전은 올 수출목표를 지난해 3백50만달러보다 42.9% 늘어난 5백만달러,내
년엔 7백만달러로 잡고 있다.

이 회사의 육동창사장은 "소재고급화와 다양한 디자인개발에 이뤄지면 한국
제품도 얼마든지 세계시장에서 고급품으로 대접받을수 있다"며 국내업체들이
이제 저가품수출에서 탈피해야 할때라고 지적했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