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속 위성체점검등 '분주'..무궁화위성발사 미현지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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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를 실어나를 맥도널 더글라스사의 델타 로켓 발사팀은 3일
오전(현지시간) 케이프커내버럴 발사기지 현장에 도착,발사대의 손상여부
등에 대한 점검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아직 발사장 주변이 에린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해 폭우와
낙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위성체제작사인 록히드 마틴측은 그동안 위성체에 전력과 공기를
계속 공급해 위성체에 아무 이상도 없다고 밝히고 위성체에 대한 상세한
점검을 3일 오후 맥도널 더글라스및 NASA(미항공우주국)와 공동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정된 발사시간(현지시간 5일 오전7시10분서 9시13분)은 지난 3일
당초 발사예정 시간이었던 7시15분에서 9시 14분사이보다 총 4분이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발사시간이 늘어난 것은 이른바 "인공위성이 우주로 향하기
위해 하늘이 열린다"고 말하는 "론치 윈도우"(발사가능시간대)가
3일보다는 5일이 더 길어졌기 때문.
무궁화위성은 따라서 기상조건등 외부조건만 좋다면 우주로 향할 수
있는 기회시간은 더 많아진 셈이다.
론치윈도우란 우주선이 하루 24시간중 지구의 정지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조건이 맞는 시간대를 의미한다.
이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우선 인공위성이 지구그림자속에 있을
수 있는 시간대는 안된다.
이경우 인공위성에 동력을 제공하는 통로인 태양전지판이 역할을 못해
전기공급이 안되고 인공위성이 작동을 할 수없게 되는 것이다.
또 인공위성이 태양을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고 지구의 중심과
수평선을 계측하는 장치가 특정각도로 지구와 맞아 있어야되는 등의
요건이 이 시간대와 관련이 있다.
인공위성은 하루 24시간중 항상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시간대에만
발사될 수있다.
<>.무궁화위성의 연기는 언제까지 가능할까.
당초에는 무궁화위성의 발사시간이었던 3일이 연기될 경우 4일 하루
정도밖에 여유가 없었다.
5일에 미국이 우주왕복선의 발사일정을 잡아놓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주왕복선에 결함이 발견돼 이 왕복선의 발사가 열흘뒤인
15일로 연기됐다고 한다.
따라서 무궁화위성은 운좋게도 5일을 확보할 수있게 됐고 기상조건만
좋다면 이날의 발사가 확실시되고 있다.
기상조건이 나빠져도 뒤에 발사일정이 잡혀있지 않아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일부에서는 15일 넘으면 발사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주왕복선의 결함이 지난번 87년 발사후 폭발했던 "챌린저호"에서
생겼던 것과 같은 원인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발사가 더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에따라 무궁화위성의 발사가 연기돼 15일이후가 되더라도 현지
우주기기의 일정만 없다면 외부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셈이라고
한국통신 관계자는 설명했다.
[ 케이프 커내버럴 우수기자(미플로니다주)=추창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4일자).
오전(현지시간) 케이프커내버럴 발사기지 현장에 도착,발사대의 손상여부
등에 대한 점검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아직 발사장 주변이 에린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해 폭우와
낙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위성체제작사인 록히드 마틴측은 그동안 위성체에 전력과 공기를
계속 공급해 위성체에 아무 이상도 없다고 밝히고 위성체에 대한 상세한
점검을 3일 오후 맥도널 더글라스및 NASA(미항공우주국)와 공동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정된 발사시간(현지시간 5일 오전7시10분서 9시13분)은 지난 3일
당초 발사예정 시간이었던 7시15분에서 9시 14분사이보다 총 4분이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발사시간이 늘어난 것은 이른바 "인공위성이 우주로 향하기
위해 하늘이 열린다"고 말하는 "론치 윈도우"(발사가능시간대)가
3일보다는 5일이 더 길어졌기 때문.
무궁화위성은 따라서 기상조건등 외부조건만 좋다면 우주로 향할 수
있는 기회시간은 더 많아진 셈이다.
론치윈도우란 우주선이 하루 24시간중 지구의 정지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조건이 맞는 시간대를 의미한다.
이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우선 인공위성이 지구그림자속에 있을
수 있는 시간대는 안된다.
이경우 인공위성에 동력을 제공하는 통로인 태양전지판이 역할을 못해
전기공급이 안되고 인공위성이 작동을 할 수없게 되는 것이다.
또 인공위성이 태양을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고 지구의 중심과
수평선을 계측하는 장치가 특정각도로 지구와 맞아 있어야되는 등의
요건이 이 시간대와 관련이 있다.
인공위성은 하루 24시간중 항상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시간대에만
발사될 수있다.
<>.무궁화위성의 연기는 언제까지 가능할까.
당초에는 무궁화위성의 발사시간이었던 3일이 연기될 경우 4일 하루
정도밖에 여유가 없었다.
5일에 미국이 우주왕복선의 발사일정을 잡아놓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주왕복선에 결함이 발견돼 이 왕복선의 발사가 열흘뒤인
15일로 연기됐다고 한다.
따라서 무궁화위성은 운좋게도 5일을 확보할 수있게 됐고 기상조건만
좋다면 이날의 발사가 확실시되고 있다.
기상조건이 나빠져도 뒤에 발사일정이 잡혀있지 않아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일부에서는 15일 넘으면 발사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주왕복선의 결함이 지난번 87년 발사후 폭발했던 "챌린저호"에서
생겼던 것과 같은 원인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발사가 더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에따라 무궁화위성의 발사가 연기돼 15일이후가 되더라도 현지
우주기기의 일정만 없다면 외부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셈이라고
한국통신 관계자는 설명했다.
[ 케이프 커내버럴 우수기자(미플로니다주)=추창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