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보유한 우리나라 주식이 전체 상장주식 싯가총액의 10%를 넘
어섰다.

증권감독원은 3일 지난달 1일 외국인 주식투자한도가 확대된 이후 1조
2천2백87억원의 자금이 새로 우리주식을 사들여 7월말현재 외국인이 보유
한 주식의 싯가총액은 15조2천8백94억원으로 상장주식전체 싯가총액의 10.
7 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형태별로는 직접투자가 2조8천7백49억원(2.0 1%),주식투자가 12조4천1
백45억원(8.7 3%)이었다.

주식수로는 모두 6억7천60만주를 외국인들이 보유해 전체 상장 주식수의
9.0 9%를 기록했다.

한편 외국인 한도가 확대된 지난 7월중 외국인들은 1조8천3백14억원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매각한 주식은 6천27억원어치에 그쳐 1조2천억원대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증시에서의 거래비중도 크게 늘어 올들어 6월까지의 4.3%에서 7월엔 6.24
%로 높아졌다.

외국인들의 장내거래가 늘어나고 일부 선호종목의 한도가 일찌감치 소진
되면서 장외거래도 크게늘어 지난달중에는 올들어 월간 실적으로는 최고수
준인 3천5백16억워어치의 주식이 외국인간에 장외거래됐다.

장외거래주식의 프리미엄도 전월의 평균 8.4%에서 9.4%로 소푹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에 새로 73명의 외국인들이 투자자등록을 마쳐 개방이후 외국
인 투자자로 등록한 숫자는 53개국의 3천9백43명으로 늘어났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4일자).